糧書糧言

당신은 현실을 컨트롤하는가? 컨트롤 당하는가?

position 2006. 8. 8. 13:58

 

당신은 현실을 컨트롤하는가? 컨트롤 당하는가?

 

당신은 지금 졸리지요. 졸립니다. 졸립니다.”
눈에 힘이 점점 빠지면서 나른해집니다. 나른해집니다. 나른해집니다
.”

이것은 다름아닌 최면술이다. 최면술이라는 말에 사람들은 대부분 오싹해하지만, 인간은 계속 반복되는 말에 약하다. 똑같은 표현을 단조롭게 계속 반복하면 가벼운 최면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 계속 반복되는 말을 그대로 믿고, 그 말처럼 행동하게 된다.
당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최면술은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가장 무서운 예는 집단적으로 행해지는 최면술이다. 한 예로 경영자들을 상대로 개최하는 강연회에서, 사회자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

전대미문의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상투적인 문구를 계속해서 들으면 과연 어떤 현상이 발생하게 될까? 아마도 쉽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말을 자꾸 반복해서 듣는데다가, 주위 사람들도, 맞습니다.”하고 고개를 끄덕이면 참석한 사람들은 가벼운 최면술에 걸리게 된다.
맞아. 불황이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니 틀림없이 그럴 거야. 판매 실적을 올리기에는 시기가 적절치 않아. 그렇다면 이번 달 캠페인은 분위기를 잘 살펴봐야겠어
.”
그 결과 적극적으로 불황에 동참하게 된다. 결국 사회자가불황이다. 불황이다.’하고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참석자들에게 불황이라는 현실을 인식시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

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것은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면 간단하다. 기억은 뇌 속의 어느 일부분에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
노벨상을 수상한 신경학자 제럴드 에들먼(Gerald Edelman, 1972년 영국의 생화학자 로드니 포터와 함께 노벨 생리, 의학상 공동 수상)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

기억은 뇌의 어느 일부분에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날 때마다 다시 재구축된다. 뇌 속에서는 시냅스와 시냅스가 서로 결합해 기억 경로(신경 회로)를 만드는 일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이 신경 회로에 전기 신호가 전달되면서기억이 나는 것인데, 매 순간마다 새로운 현실을 새롭게 창출해내는 것과 똑같다
.”

이렇게 형성된 기억 경로는 계속 반복되면서 자란다. 특히 스스로 입밖에 내어 말하거나 다른 사람들에, 맞습니다.”하고 고개를 끄덕이면, 피드백(feedback)되면서 기억 경로가 기하급수적으로 보강된다. 그 결과, 기억을 간단하게 재구축할 수 있게 된다
.
다시 말해서 불황, 불황하고 같은 말을 자주 하는 동료와 같이 있다 보면, 지금은 불황이라는 기억 경로가 급속히 팽창된다. 그러면 아무리 하찮은 정보일지라도 불황이라는 기억 경로를 통과할 때마다 불황이라는 현실이 재구축된다. 무슨 일이든 모두 불황 탓으로 돌려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스스로에게도 불황이 현실로 되고 만다
.
이처럼 우리들은 계속 반복되는 말, 자기 스스로 하는 말 그리고 다른 사람이 동조하는 말로 현실을 구축한다. , 주위 환경-어떤 인물을 내 주변에 둘 것인가-으로 인해 개인의 현실이 바뀌어 버린다. 참으로 섬뜩한 일이다
.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밖에 없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현실을 컨트롤 당하던가, 내가 나의 현실을 컨트롤하든가, 둘 중 하나이다
.

우리의 현실은 계속 반복되는 말, 자기 스스로에게 하는 말, 그리고 다른 사람이 동조하는 말에 의해 컨트롤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나쁜 상황보다는 자신이 진정 바라는 상황에 보다 관심을 갖고, 에너지를 쏟고, 계속해서 말해줌으로써, 그와 관련한 기억 경로를 팽창시켜 나갑시다. 우리는 얼마든지 적극적 행동을 통해 자신의 현실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료는

꽃이나 열매에서 나온 것이 아니랍니다.

 

바로 병든 고래의 기름에서 나오는 물질이

가장 향기로운 향료가 된다고 합니다.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은

나무가 자랄 수 없는 수목한계선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겨우 웅크리고 있던 나무로 만든 것이랍니다.

때로 고난이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값진 의미를 준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죽을 것만 같은 고비를 넘겨야 할 때가

우리에게는 많습니다.

그러나 후에 그 일로 내 삶의 옹이가 단단해졌노라고 고백할 수 있지 않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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