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ke That Brain
조엘 솔트만 지음
WILEY / 2006년 2월 / 224쪽
▣ 저자 조엘 솔트만 (Joel Saltzman)
미국의
아이디어 컨설팅 전문가. 코넬 대학교를 졸업하고 광고회사 직원, 시트콤 작가, 코메디언 등 다양한 경력을 쌓은
후, 현재 기업 및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 혁신, 조직관리에 필요한 아이디어 개발을 돕는 컨설팅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If
you can talk, You can write』,
『Always
kiss me good night』의
저자이기도 하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윤리문제에서 마케팅이나 신제품개발 같은 비즈니스 영역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꼭 필요한 창의력과 영감을 개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광고회사 직원, 드라마 작가, 코메디언 등의
다양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필자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과 유명한 선인들의 일화나 명언 등을 예시하면서, 독자들이 스스로
두뇌를 훈련하여 창조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용기를 갖고 아이디어를 내는 법, 실수에서 배우는 법, 해결책을
내는 과정을 즐기는 법, 반대로 접근하는 법, 최악의 아이디어를 베스트 아이디어로 바꾸는 법,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키는 법
등 기발하면서도 유용한 28가지 아이디어 개발 비법이 단계별로 제시된다. 또한 두뇌개발 연습, 즐거운 퀴즈 등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많은
내용을 양념으로 첨가하여 책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즐거움과 지식을 동시에 전달하는 이 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 차례
서론
PART 1: 태도
1. 과감해져라
2.
준비하라
3.
낙관하라
4. 실수는
위대하다
5. 즐겨라
6. 자신을
멍청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PART 2: 행동
7.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라
8. 좋은
질문을 하라
9. 반대로
접근하라
10.
결코 ‘NO’라고
대답하지 마라
11. 우아한 해결책을 찾아라
12. 감정이입을 하라
13. 최악의 해결책을 찾아라
14. 부정을 긍정으로 전환하라
15. 무엇을 모방할 것인가
16.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17. 모르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청하라
18.
결코 ‘YES'라고
대답하지 마라
19. 적어라
20. 떨어져서 관조하라
PART 3: 아이디어 세일즈 하기
21. 자신에게 팔아라
22. 다른 사람에게 팔아라
23. 시제품을 만들어라
24. 직접 보여주어라
25. 지지를 얻어라
26. 멋진 이름을 붙여라
27. 끈기 있게 밀고나가라
28. 아이디어를 계속 즐겨라
제 1장 태도
과감해져라
처음에는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 뭔가 좀 과감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보아라. 아인슈타인은
“처음에
아이디어가 불합리하지 않으면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는 “그건
미친 짓이야. 그만 잊어버려.”라고
말해야 할 때도 있지만 일단 용감하게 일을 저질러야 남과 차별화 할 수 있다. 버트란트 러셀은 말했다.
“별난
견해를 갖는 것을 두려워마라. 왜냐하면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견해가 한때 별난
생각이었다.”
한때 별났던 것은 인류 역사상 모든 것을 망라한다. 바퀴, 책, 돈, 민족주의 등등….
괴테는 “무엇이든
꿈꾸는 것이 있으면 시작하라. 용감함은 천재성, 마술,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하라
당신이
과감해진다면 사람들은 확실하게 당신을 비웃을 것이다. 심지어 바보, 멍청이라는 말도 할 것이다. 전기기술자들이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에게 했던 말이 바로 그런 말이었다. 쇼펜하우어는 모든 진실은 세 단계를 거친다고 말했다. 첫째 비웃음, 둘째 격렬한 반대,
셋째 스스로 진실을 입증해서 사람들이 수용하는 단계이다. 마크 트웨인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성공하기 전까지는 괴짜로 취급된다.”라
말했다. 반대론자들은 상사, 직장동료, 배우자 등 어디든지 있다. 부디 이 책을 무기로 삼아 당신의 길을
계속가고, 반대자를 쫓아내고, 그들의 면전에 아인슈타인이 말한 다음 문장을 들이대라. “위대한
정신은 항상 보통 사람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한다.”
당신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라. 첫째, 최초 아이디어가 명확한 모습을 가질 때까지는 혼자만 알고 있어라. 둘째,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을 때는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를 주의하라. 셋째, 전문가에게 귀 기울여라. 그들은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말해 줄 것이다.
낙관하라
헨리
포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건 어느 경우든 당신이 전적으로 옳다.”고
말했다.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불확실성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야 한다. 당신이
파도 한가운데 있다고 하자. 파도가 덮칠 때마다 당신의 몸은 물 속에서 계속 구르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겁이 나서 포기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면 안 된다. 당신이 위험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생존여부는 위험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파스칼은 말했다.
“믿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빛이 있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들의 눈을 가릴 정도로 충분한 그늘이 있다.”
어둠과
빛이 있다. 당신은 어둠을 선택할 수 있다. “젠장, 여기는 온통 캄캄하군.”
빛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터널 끝까지 가면 빛이 보일 거야.”
둘 다 선택할 수도 있다. “여기는
어둡지만 곧 빛이 보일거야.”
믿음과 의심을 동시에 가지는 것은 모순이 아니다. 진실은 어느 한 순간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도 보다 길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 일이 잘 돌아가지 않더라도 잘 인내할 수 있는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옥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면 처칠이 한
말을 들려주고 싶다. “지옥을
지나가는 중이라면,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
위기와 기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낙관주의자의 위기는 앞으로 일어날 기회이지만, 비관주의자의 기회는 앞으로 일어날 위기가 될
것이다.
실수는 위대하다
실수를
많이 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대에 나는 작가가 되기를 원했지만, 5년 동안 글을 쓸 수가 없었다.
그것은 인생의 암흑시대였다. 글을 쓰는 대신 나는 걱정하고, 치료를 받느라 시간을 낭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행운의 과자에서 삶을 구원하는
다음과 같은 문구를 발견하게 된다. “실망하지
않으려면 기대를 하지마라.”
내가 기대만 조금 더 낮추었더라면, 또는 “이것이
이치에 맞는지는 상관하지 않아. 뭐든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글을 쓸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날 밤 나는 어린 시절 쓰던 방식대로 글을 써 나갔다. 그것이 우습고,
투박하고, 실수투성이라도 개의치 않았다. 어쨌든 나는 글을 쓰게 되었으며, 그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베이브 루스는 말했다.
“모든
삼진은 홈런으로 가는 길이다.”
그는 홈런왕이기도 했지만 삼진왕이기도 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이처럼 간단명료하다.
[스토리:
실수에 얽힌 일화]
아버지가 군대에 있을 때 이야기다. 아버지 소대에 휴식시간만 되면 신문조각을 찾아다니는 일병이 있었다. 그는 신문조각을 발견하면, 그것을
주워들고 양쪽 면을 살펴본다. 그리고는 고개를 저으면서 “이건
아니야.”라고
반복해서 말하곤 했다. 이렇게 몇 주가 지나자 군에서는 그를 정신과 진료를 받게 했고, 그는 조기 전역을 하게 되었다. 전역 명령서를 받아
든 그는 문서를 읽어보더니, 환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바로
이거야.”
즐겨라
대부분의
경우 문제풀이는 일종의 게임이다. 문제풀이 과정은 힘이 들고 겁도 나지만 재미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은
그것을 즐겨야만 한다. 재미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도 풀어주고, 창의적인 생각이 줄줄 넘치게 하기 때문이다. 다니엘 골맨은
“즐거운
기분은 탄력적인 사고를 돕고 문제에 대한 해결안을 쉽게 찾도록 해 준다.”고
말했다. 퀴즈를 하나 내겠다. 사무실에 견공이 돌아다니고, 복도에서 롤러하키 게임이 열리고, 호텔수준의 최고급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종업원들이 카드놀이, 탁구, 당구,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사우나 딸린 체육관과 무료 술집이 있는 회사는? 답은 재미와
이익이 공존하는 곳, 바로 캘리포니아에 있는 구글 본사이다. 동사 웹사이트에 있는 ‘구글에서
일해야 할 10가지 이유’
중 하나가 ‘재미있는
일터’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심지어 구글이라는 이름조차 어떻게 지어졌는지 아는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짧고,
쓰기 쉽고, 재미있는 이름을 짓다보니 구글이 되었다고 말한다.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생산적으로 일하는 것과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양립할 수 없다고
여긴다. 그들은 심각해지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미는 다음과 같이 유용한 기능을 한다. 첫째,
그것은 창조적인 해결책을 돕는다. 둘째, 창조적인 해결책은 수익성을 높인다. 셋째,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건강이 증진되고 결근율도 감소한다.
마지막으로 재미는 학습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례: 재미와 이익] 1990년경 마이크 빅은 2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6개의 마이너리그 야구팀을 사들였다. “재미는 기본적인 인간욕구”라는 믿음 하에 그는 돼지를 시켜 주심에게 볼을 전달하게 한다든지, ‘방망이의 날’을 정해 비아그라라고 적힌 장난감 배트를 무료로 준다든지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야구장에 재미를 불어 넣었다. 그는 사람들을 재미있게 만들면 그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재미에 대한 열정으로 그는 2백만 달러를 투자해서 자산가치 3천만 달러의 야구단을 만들었다.
제 2장 행동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라
당신은
어떻게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낼 것인가? 당신의 마음은 새로운 해결책에 개방적인가? 먼저 당신의
가정(Assumption)에 도전함으로써 낡은 사고방식의 덩어리를 제거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가정이란 제품, 서비스, 산업에 관해 당신이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그것이 아무리 논리적이고, 진짜 같고, 의심의 여지가 없더라도, 잠시 멈추고 과연 정말 그런지 자신에게
물어보아라. 경제학자 존 갈브레이드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타성과 저항에 대항하여 테스트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야구코치는 나에게 항상 “포볼로
나가는 것은 안타를 친 것과 똑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당시 나는 그의 충고에 따라 많은 포볼을 얻어 내었다. 그런데 요즘 집에서 TV로 프로야구 게임을
보면서 나는 야구통계가 타율이 높은 타자만 높이 평가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A와 B 두 선수가 있다고 하자. A는 세 번에
한번 꼴로 안타를 치며 나머지 두 번은 삼진을 당하므로 평균 타율이 0.333이다. 반대로 B는 세 번에 한번 꼴로 삼진을 당하고 나머지 두
번은 포볼로 걸어 나가므로 평균 타율은 0.000이다. B가
1루로 진루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음에도 불구하고 A의 타율이 높은 것이다. 실제 야구팀도 타율을 기초로 타자의 가치를 평가하지, 포볼을 얻는
능력은 고려하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기본가정은 이렇다. “포볼은
전적으로 투수의 실수일 뿐, 타자가 잘해서 포볼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보자. 만약 어떤 타자가 선구안이 좋지 않아서 투수가 던지는 공에 방망이가 마구 나간다면 그 타자는 결코 포볼을 얻어내지
못할 것이다. 즉, 포볼을 결정하는 것은 투수가 아니라 타자의 선구안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포볼에 대한 기본가정을 뒤집어 보면 타자의 가치를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다.
가설에
도전하는 훈련을 해보기로 하자. 한 호텔 체인이 호텔방 문고리에 걸어두는 “방해하지
마시오(Do Not Disturb)."라는 문구를 대체할 아이디어를 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다음은 내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내용이다. 쉐라톤 호텔은 ”놀라게
하지 마세요.“,
블루스 호텔은 ”괴롭히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었는데, 내가 가장 마음에 든 문구는 라스베이거스 하드락 호텔에 있는 ”노크하는
것을 들었지만 당신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이다. 이번에는 실제 사례이다. 건물에서 비상구(Exit)사인은 보통 문 위쪽에 있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9/11때 미
국방성의 많은 직원들은 연기를 피해 바닥에 납작 엎드린 상태에서 비상구 사인을 찾는 데 많은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미 국방성의
비상구 사인은 문에서 6인치 올라온 지점에 설치되어 있다.
[스토리:
선원들의 목숨을 살린 가정]
1943년 전함 디어로지 호가 독일 잠수함의 어뢰를 맞았다. 파도는 거칠고 바람은 거세게 불어오는데 선원들은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물에 빠져가는
작은 고무보트에 타고 있었다. 짧은 토론을 거친 끝에 그들은 이렇게 했다. 힘센 사람들이 배에 남아 물을 퍼내는 중에 다른 사람들은 교대로
뱃전에 매달렸던 것이다. 결국 모든 선원들이 구조되었다. 처음에 선원들이 결정한 것은 우리가 교실에서 생각하는 가정과 정 반대였다. 전체가 죽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한 대신 그들은 아무도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가정을 세운 것이다.
좋은 질문을 하라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는 문제를 풀려고 들지 마라.
먼저 문제를 간결하고 명확한 형태로 한번 적어보아라. 그리고 그 문제를 다른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해 보아라. 문제를 잘 적기만 하더라도 해답의
반은 찾은 셈이지만 거기서 멈추지 마라. 왜냐하면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할수록 정답을 찾을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오피스 빌딩의 관리인이라고 하자. 입주자들이 엘리베이터가 느리다고 불평하자 당신은 컨설턴트를 찾으려고
한다. 이때 문제를 적어 보면 “어떤
타입의 컨설턴트를 써야 하는가?”이고, 모든 사람들은 “엘리베이터
컨설턴트”라고
대답할 것이다. 틀린 대답은 아니지만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잠시 뒤로 돌아가서 문제를 다른 형태로
표현해 보자. 관점을 달리하면 “어떻게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높이지?”
또는 “어떻게
사람들이 불평을 중단하도록 만들지?”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각각의 질문은 다른 해답을 갖고 있다. 차이는? 엘리베이터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수십만
달러를 쓸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거울 몇 개를 사서 엘리베이터에 설치할 것인가
하는 차이이다. 질문이 좋아야 좋은 해답이 나온다.
반대로 접근하라
가정을
테스트 해보는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내
질문을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하면 당신은 새롭고 예상 못한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훌륭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톰 소여의 예를 한번 보자. 그의 문제는
“이
모든 일을 어떻게 다 할 것인가?”였다. 톰은 반대로 생각해 보았다. “이
재미있는 것을 어떻게 다 할 것인가?”
반대로 질문해 봄으로써 톰은 승리의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자신은 일을 하지 않으면서 순진한 친구들에게는 많은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PDA를
발명한 제프 호킨스는 PDA용으로 수백만 개의 필체를 인식할 수 있는 정교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
“어떻게 PDA가 수많은 필체를 인식하게 만들 것인가?”
곧 그는 반대로 질문을 던져 보았다. “어떻게 PDA를 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1가지 스타일의 필체를 가르칠 것인가?”
결과는 그라피티(PDA용 문자입력 소프트웨어)와 엄청난 돈이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학기말 보고서도 쉽게 베끼는 시대가 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학기말 보고서를 대신 작성해 주는 회사로
돈을 보내고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이런 사이트에 들어가서 즉시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항하여 어떤 교수들은 표절
보고서를 찾아내는 검색엔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눈에는
눈’
방식의 해결책보다 역발상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사람이 있다. 로터스 대학의 표절전문가 맥카베는 표절을 한 학생들을 사후적으로 잡아내지
말고 표절을 하기 전에 잡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해결책은 학생들에게 윤리를 가르치는 것이었다.
지노
팔라가 델라웨어에서 카페를 경영할 때 그는 문 밖에다 ‘세계
최악의 피자’라는
사인을 걸어놓았다. 물론 그것은 효과 만점. 길을 지나던 많은 사람들이 유머임을 알고 최악의 피자맛을 보기 위해
들어왔던 것이다. 정말 훌륭한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이러한 주장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아들은 나이 일곱 살에 비슷한
접근법을 사용한 적이 있다. 책 전람회 부스에서 그애는 이 책을 손에 들고 이렇게 소리쳤다. “누가
이런 책을 사나? 재미없고 비싼데.”
그애는 100달러를 벌었다. 비버리 힐즈에서 어떤 남자가 고급 옷을 파는 가게에서 4천 달러 어치의 오버코트를 구매했다. 다음날 그 남자는
아내의 지시에 따라 옷을 반품하려고 가게를 찾아왔다. 가게주인은 그를 설득하여 반품을 막았을 뿐 아니라 양복 두 개를 더 팔기까지 하였다.
가게주인의 철학은? “반품은
기회다.”
어느
날, 나의 저서 『말할
수 있다면 쓸 수 있다』에
대한 팬레터를 자동차 절도혐의로 교도소에 있는 데이브라는 친구에게서 받았다. 즉시 답장을 쓰고 다른 책
『쓸
수 있다면 말하라』
한 권과 함께 그에게 소포로 보냈다. 일주일 후, 소포가 되돌아 왔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감옥으로 전화를 걸어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죄수는 어떤 종류의 소포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이 문제였다. 나는 “어떻게
이 책을 데이브에게 보내지?”란
질문을 바꾸어 보았다. “데이브가
어떻게 이 책을 입수할 수 있을까?”
해결책은 책을 교도소 도서관에 기증하고 데이브에게 도서관에 책이 있다고 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결국 데이브는 책을 빌려볼 수 있게
되었다.
결코 ‘No'라고 대답하지 마라
반대로
생각한 결과 당신은 뭔가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것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이다. 그리고 나서 당신은 생각하기
시작한다. “내가
틀렸어. 이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야. 내가 생각한 것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
다음 단계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 물론 이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당신이 멍청하다고 말한다. 스스로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든, 또는 다른 사람이 도끼를 휘두르든 간에 진짜 문제는 최소한 처음 단계에서 어느 것이 진짜 좋은 아이디어인지를 정확한
아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나쁜 생각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나쁜 생각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역사는 거절과
극복의 역사이기도 하다. 누구의 아이디어든지 간에 “그건
아니야.”라고
말하는 대신 “그럴
수도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배워라.
콘크리트 배는 좋은 아이디어인가 나쁜 아이디어인가? 좋은
아이디어이다. 1985년부터 미국 도시공학협회는 콘크리트 카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참가자는? 건축전공 학생들이 200미터 길이의 코스에서
경쟁한다. 어떻게 콘크리트 보트가 물에 뜨냐고? 훌륭한 선체 디자인과 혁신적인 콘크리트 배합이 그 비결이다. 맹인용 가이드 말은 좋은
아이디어인가? 물론이다. 체구가 작은 조랑말은 무게가 50파운드 정도 되고 수명도 35~40년으로 견공보다 오래 산다. 조사결과 27%의
사람들이 자신의 눈이 되어줄 동물로 조랑말을 선택했다. 라디오 플레이보이는 어떤가?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물론 그림이 없는 플레이보이는
처음에 좀 어색하게 들렸지만 2002년부터 위성라디오로 유료서비스 되고 있다. 동 프로그램은 청취자들에게 민감한 세계의 최신뉴스, 성에 대한
이야기, 뜨거운 에로틱 실화, 성문제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에서
배심원을 찾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최근 들어 판사들은 지역 내 월마트에서 배심원을 구하기 위해 경관을
파견하고 있다. 과정은 단순하다. 월마트에서 경관이 당신에게 다가와서 배심원이 되든가 법정모독으로 구금되는 것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당신에게 말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것은 합법적인 것이며 실제 효과도 좋다. 배우자에게 ‘입
닥쳐’라고
말하는 것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 우리 부부가 영국에서 휴가를 보낼 때 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에 묵었다.
할머니가 우리에게 지역 명소를 한참 소개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말참견을 하자 할머니는 고음에 적절한 억양으로 “입
닥쳐.”라고
대답했다. 요즘도 나는 아내는 말다툼 하다가 그것이 큰 싸움으로 번질 것 같으면 영국식 억양을 흉내 내면서
“입
닥쳐.”라고
유머와 애정을 가득 담아 말한다. 그것으로 긴장은 풀리고, 우리는 다시 킥킥거릴 수
있다.
[스토리:
좋은 아이디어]
1996년 하비 맥케이가 “산채로
먹히지 않으면서 상어와 어떻게 헤엄치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려고 하자 출판사는 그것이 나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맥케이는 자신의 돈을 들여
독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독자들이 선택한 제목은? 맥케이의 제목에서 ‘어떻게’를
뺀 것이었다. “산채로
먹히지 않으면서 상어와 헤엄치기”는 2백만 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다른 말로 하면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이다.
우아한
해결책을 찾아라
우아한 해결책이란 경제적이고 기발하면서도 확실한 해결책이다.
우아한 해결책의 원조는 솔로몬 왕이다. 그는 두 여자가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자기가 어미라고 다투자 그들에게 아기를 반으로 잘라 나누어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았다. 이와 유사하게 두 아이가 서로 케이크를 차지하겠다고 다투는 경우를 보자. 한 아이에게 케이크를
자르게 하고 다른 아이로 하여금 먼저 선택할 권리를 주어라. 이런 것이 우아한 해결책이다. 피카소는 점심을 사 먹거나 담배를 살 때 개인수표로
지불했다. 이유는? 아무도 피카소의 사인이 들어있는 수표를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바꾸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이든지 오직 방에 있는 물건들을 사용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개념은 우아한 해결책을
도출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영화 아폴로 13호를 보면 우주선 내부 공기가 대원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로 서서히
오염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NASA의 엔지니어들은 아폴로 우주선 안에 있는 물건만 사용하여 이산화탄소를 환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미션을 수행한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어느 날 아침 호텔에서 샤워를 하는데 샤워 캡이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방을 둘러보니
비닐백으로 가장자리가 둘러쳐진 아이스버킷(얼음통)이 보였다. 나는 얼음통을 머리에 쓰고 샤워를 했는데 그럭저럭 쓸만했다.
세계적인
석유회사 BP(BRITISH PETROLEUM; 영국 석유)에서는 회사 이미지를 업데이트 하여 BP가 새로운 대체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브랜드 컨설턴트였던 알렌 아담스는 이렇게 회고한다.
“BP는
브랜드를 급격하게 변화시켜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심으려고 했다. 이것은 매우 과감한
목표였다.”
그는 BP의 이니셜을 사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했다. “BP(BEYOND
PETROLEUM)”,
이 캐치프레이즈를 듣는 순간 다른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우아한 해결책이란 그런 것이다.
감정이입을 하라
반대로 생각하면 상황을 여러 각도로 볼 수 있다. 관점의 변경은
감정이입의 마술과 함께 하면 더 좋은 결실을 가져올 수 있다. 어른들이 아기와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 살펴보라. 그들은 마루바닥에 엎드리기도
하고, 아기 목소리를 흉내 내기도 하고,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무의식중에 이루어진다. 아기들을 위한 자연스런 감정이입인
셈이다.
어떤
학교에서 ‘남성을
위한 가정경제학’이라는
과목에 학생들의 등록률이 저조하여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학교의 관점에서 문제를 정의하면
“어떻게
많은 학생들을 그 과목에 등록시킬 것인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학생의 관점에서 보면 “왜
학생들이 그 과목에 등록을 하지 않지?”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감정을 이입하면서 문제를 진정으로 이해하도록 해 보자. 한 가지 대답이 명확히 떠오를
것이다. 과목의 제목이 너무 재미없어서 학생들이 몰려들지 않은 것이다. 학교는 과목명을 “독신남의
삶”으로
바꾸었고, 그 결과 120명의 학생들이 등록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최악의 해결책을 찾아라
최선의
해결책만 찾지 말고 최악의 해결책도 한번 찾아보아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악의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 좋은 뉴스가 있다. 당신이 좋지 않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위대한 해결책을 만들어 낼 능력도 갖고 있는 것이다. 울마크 회사가
여름용 울(Wool) 섬유를 판촉하려고 한다.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는 다음과 같이 문제정의를 할 수 있다. “여름용
울을 판촉하기 위한 최악의 방법은?”
한 가지 방법(나쁜 아이디어)은 양떼를 뉴욕 센트럴 파크에 풀어놓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지만, 한번 더 생각하면 멋진 생각으로
살짝 고칠 수 있다. “여름용
울을 입은 모델이 양을 몰고 뉴욕 메디슨 거리를 걷게 한다.”
울마크는 이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겼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999년
나는 『세계
최악의 세일즈맨』이라는
책을 썼다. 이것은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모든 세일즈에서 실패하는 기법을 총 망라한 책이었다. 이 책이 말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을 열심히 공부해서 반대로만 하라는 것이었다. 이와 유사하게 영화감독 로버트 알트만은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들은 형편없는 영화를 감독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영화를 볼 때마다 나는 저렇게 영화를 만들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하곤 했다.”
부정을 긍정으로 전환하라
배트와
볼을 가지고 한 어린 소년이 외친다. “나는
이 세상 최고의 타자다.”
그리고 볼을 위로 던져 올리고 배트를 휘두르지만 헛치고 만다. 그는 다시 시도하면서 외친다. “나는
이 세상 최고의 타자다.”
그는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자신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타자라고 계속 외친다. 그는 긍정적인 일이 실제로 일어날 때까지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1951년
가족을 데리고 테네시에서 워싱턴으로 휴가를 떠났던 케몬스 윌슨은 여행길에 머물렀던 숙박시설의 형편없음에 짜증이 났다. 게다가 그는 다섯 명의
아이들에 대해 각각 2달러의 숙박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부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윌슨은 자신이 호텔체인을 직접 운영하기로 결심하고 부모와
동반한 아이들에 대해서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는? ‘홀리데이
인’의
탄생이었다. 이 호텔체인은 수백만의 부모와 자녀들에게 적당한 가격에 안락하게 묵을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며,
타임지는 홀리데이 인 호텔체인을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장 인기 있는 집”이라고
불렀다.
글렌
맥킨타이어는 경찰이었는데 자동차 사고로 인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그는 장애문제에 대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아내와 함께 BMW 매장을 찾았던 경험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매장으로
들어가면서 보니 한 무리의 세일즈맨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사람씩 그들은 우리로부터 멀어져 갔다.
우리 부부는 완전히 무시당했던 것이다. 한 시간 후 매장을 떠날 때까지 우리에게 차를 팔려고 다가온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글렌은 처음에는 좌절했지만 다음과 같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미국에는 5,400만명의 장애인이 있다.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1억 2,500만명이 잠재고객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큰 미개척
시장인 셈이다.”
불평을 하는 대신 그는 대안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그는 자동차 판매점 대표들을 만나서 세일즈맨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응대할 것인지에
관한 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할 것을 제안했다. 글렌은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었으며, 아이디어의 대가로 신형 BMW 한 대를 받는
부수입까지 올렸다.
[스토리:
긍정의 힘]
어떤 여자가 장난감 가게를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어느 날부터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그녀의 가게 앞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가게 입구를 막게 되고 장사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 처음에 그녀는 “이
사람들을 어떻게 가게에서 멀리 쫓아버릴 것인가?”라고
자신의 문제를 정의했다. 그렇지만 그것을 행동에 옮길 수가 없었다. 마침내 그녀는 다음과 같은 사인을 가게에 붙여
놓음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공짜
강아지 비스킷 제공, 들어오세요.”
강아지 주인들이 강아지 먹이를 주려고 가게에 들어왔다가 충동구매를 하면서 매상이 올라갔던 것이다.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꿈으로써
가게 주인은 문제를 희망으로 바꾼 것이다.
무엇을 모방할 것인가
위대한
해결책을 찾는가?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가
이미 존재하는 것 중에서 무엇을 모방할 수 있지?”
예를 들어 보겠다. 예일대 학생이던 프레데릭 스미스는 택배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보고서로 C학점을 받았지만 결국
‘페덱스’를
설립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은행산업에서 쓰던 업무처리 방식을 모방한 것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그는 은행들처럼 우편물을 한곳에 몰아서 처리하고, 배송을 위한 허브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미국 어느 지역에서든지 택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어셈블리(조립) 라인도 시카고의 도살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도살장에서 도축된 가축을 신속하게
분해하는 작업과정을 연구하고 그것을 반대로 적용시킨 것이 바로 어셈블리 라인이었다. 모방의 결과 헨리 포드는 시간과 돈을 엄청나게 절감하면서
유명한 ‘모델 T’
자동차를 대량생산할 수 있었다.
1950년
핸들러라는 여인이 그녀의 딸이 노는 것을 관찰하다가 수익성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비록 종이를 잘라 만든 것이긴 해도 딸이 10대 청소년의
모습을 한 인형과 액세서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한 그녀는 진짜 옷과 액세서리를 갖춘 어른 모양의 인형을 만들기로 한다. 핸들러의 딸 이름을 딴
바비인형은 이렇게 탄생하였다. 1959년 뉴욕의 토이쇼에 모습을 드러낸 지 8년 만에 바비인형은 5억불 어치의 주문을 받았다. 핸들러와 동
시대에 그라함이라는 은행에서 일하는 비서가 있었는데, 그녀도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기를 좋아했다. “당시
저는 용돈이라도 벌기 위해 은행건물 유리창에 연말장식을 하는 것을 돕고 있었지요. 그런데 유리창에 글씨를 쓰던
화가가 글씨를 잘못 써도 지우지를 않고 항상 페인트로 그것을 감추곤 했답니다. 그래서 화가가 쓰던 방법을 따라해 보기로 하였죠. 사무실에다 붓과
수성페인트를 가져다 놓고 타이핑을 하다가 실수를 하면 수정을 했답니다.”
그녀의 발명품이 바로 ‘미스테이크
아웃’(수정액)이다.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의
아이디어는 소크라테스에게 빌려왔고, 체스터필드와 예수로부터 훔쳐왔다. 그리고 그것들을 책으로 옮겼다. 그들이 말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구 얘기를 쓰란 말인가?”
데일 카네기가 한 말이다. 과정은 간단하다. 멘토나 당신이 속한 분야에서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고르고 자신에게 “만약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물어보라. 데이비드 레터맨(토크쇼 진행자)은 말한다. “하루라도
자니 카슨(레터맨의 멘토)이었다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말했을까 하고 자신에게 묻지 않고 지나간 날이
없었다.”
당신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유명한 사람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톰 행크스는 한때 슈왈츠제너거에게
영화 홍보를 하는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그때 슈왈츠제너거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
머릿속에는 새 영화에 대해서 말해야 할 것 세 가지가 항상 들어 있어야 해. 남들이 뭐라고 묻든지 간에 그것들만
대답하게나.”
당신이 슈왈츠제너거와 직접 이야기를 할 수 없더라도 실망할 것은 없다. 그냥 당신이 직면한 특별한 도전과 유사한 상황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만 생각하라. 당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는 뛰어난 예술가, 정치가, 비즈니스 지도자의 지혜와 비전으로 대체될 것이다. 물론 돈은
들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물어라
“나는
머리를 완전히 사용할 뿐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머리를 빌려온다.”
우드로 윌슨의 말이다. 뭔가 생각할 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이왕이면 당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그들은
당신이 처한 문제와 환경에 대하여 새롭고도 예상 못한 방법으로 접근할 것이기 때문이다. 냉전시대에 미국 중앙정보부는 속임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마술사들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오늘날 미국 육군은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들을 동원하여 전투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는 자동차 제조능력과 고객만족을 제고하기 위하여 매출규모가 자사보다 1/6에 불과한 델 컴퓨터에 자문을 구했다. 그리고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가 뒤를 이었다. 포드의 미니밴 디자이너들은
종업원과 그들의 부인들로 구성된 브랜드 자문단을 운영한다. 브랜드 자문단은 차를 직접 사용하면서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하루는 아기를 데리고 밤에
먼 길을 운전하던 여자가 차문을 열어 놓았을 때 천정에 달린 전등 때문에 아기가 잠을 못 자는 것을 관찰하였다. 디자이너들은 천장에 있는 전등
대신 바닥전등만 켜지도록 하는 옵션을 개발하였다.
기업의 경우 소비자에게 묻는 것은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시장을 넓히는 데도 유용하다. 바비인형의 경우 처음에 일본에서 팔린 인형들은 아시아 사람들의 얼굴특징과 머리색, 그리고 일본스타일의 패션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바비인형 제조회사인 마텔사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리서치를 실시하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노랑머리와 푸른 눈을 가진 오리지널
바비인형이 할리우드에서처럼 홍콩에서도 잘 팔리더라는 것이다.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한 마텔은 국가별 특성에 맞춘 인형을 만드느라 돈을 더 쓰지
않으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
적어라
누구라도
위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다. 때로는 그것이 당신 머리에서 그냥 떠오를 수도 있고 대화중에 멋진
아이디어가 입에서 튀어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이디어를 그 자리에서 노트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베스트 아이디어는 면도를 할 때 얻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디어들이 수염을 따라 하수관으로 사라지기 전에 적어 놓을 정도로 똑똑했다. 내가
프리랜서 작가로 일할 때 참석한 파티에서 어떤 사람이 물었다. “저는
왜 글을 쓰지 못할까요?”
별로 쉬운 질문이 아니었기에 허튼 소리로 답변을 하던 중에 갑자기 “말할
수 있으면,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좋은 문구라는 생각이 들어서 옆에 있던 냅킨을 집어 들고 떠오른 생각을 적었다. 만약 그때 그
문구를 적지 않았더라면 다음날 아침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나의 첫 작품인 『말할
수 있으면, 쓸 수 있다』도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무조건 적어라. 메리 케이는 말했다.
“아이디어의
가치는 몇 푼 안 되지만, 실행하는 사람의 가치는 가격을 매길 수 없다.”
떨어져서 관조하라
책상을
벗어나서 산책을 떠나라.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베스트 아이디어가 언제 떠오르느냐는 질문에
“하와이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친구들하고 수다를 떨 때, 사무실을 제외한 어느 곳이라도.”라고
답변했다. 오늘날 사무실 환경은 우리의 창조력을 크게 제한한다. 사무실을 떠나도 마찬가지다. 각종 통신기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항상 업무에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당신의 스케줄을 문명의 이기에서 완전히 단절하고 장미의 향기를 맡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을 재충전하고 신선한 관점에서 문제를 볼 수 있으며, 결국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왕으로부터 금으로 된 왕관에 불순물이
섞여 있는지 알아내라는 과제를 받은 아르키메데스는 해답을 생각하다 지친 나머지 피로를 풀기 위해 목욕을 하게 된다. 그리고 따뜻한 욕탕에 몸을
담그다가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해결책을 발견하게 된다. 뭔가 씨름하는 문제가 있다면 잠시 모든 것을 잊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보아라. 휴식을
취하든, 샤워를 하든, 버스를 타든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해 보아라. 휴식은 당신에게 영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제 3장 아이디어 세일즈 하기
1874년 발명가 엘리사 그레이가 전화 실험을 할 때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특허 변호사는
전화가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반대에 부딪친 그레이는 실험을 중단하다가 일 년 후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확신을
못했기 때문에 막상 특허를 출원하는 것을 두 달 정도 미루었다. 결과적으로 그레이는 알렉산더 그라함 벨이 전화에 대한 역사적인 특허 출원을 한
2시간 뒤에 특허 사무소를 방문하게 된다. 아이디어의 가치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당신은 패자가 된다.
1980년 애플사는 디자이너 딘 호비에게 컴퓨터 마우스 디자인을 의뢰했다. 당시 시장에 있던
마우스는 IBM제품으로 가격이 무려 400달러나 했다. 애플사는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10~35달러 사이에 불과한 마우스를 원했다. 호비는
가능한 최저의 예산으로 일을 하기로 하였다. 그는 탈취제 용기를 이용해서 마우스 볼을 만들고, 플라스틱 접시를 이용하여 마우스 집을 만들었다.
그렇게 하여 그는 애플사가 원하는 마우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당시 애플이 요청한 것은 마우스 시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시제품은
당신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원하는 것을 성취하도록 해 준다. 아이디어가 제품이든 서비스 이든 그것을 실현하는 가장 싸고도 빠른
방법은 아이디어를 입증할 수 있는 시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시제품이 만들어지면 이것을 당신의 아이디어가 정말 쿨 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
사용하라. 해변에서 선탠을 하면 보기에는 좋지만 피부에는 매우 좋지 않다. 사람들이 선탠을 하지 않도록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연구자들은 처음에 해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탠의 위험을 경고하는 브로셔를 주거나 선크림 샘플을 나누어
주었으나 이러한 방법은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특수카메라를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태양빛이 어느 정도 얼굴에 타격을 입히는 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실험을 하였다. 결과는? 자신의 얼굴사진을 본 사람들은 선탠을 중단하고 태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
‘포스트
잇’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라나 아트 프라이가 3M에서 아이디어를 처음 제기했을 때 누구도 포스트잇이 히트 상품이 되리란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다. 프라이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포스트잇의 가치를 먼저 보여주기로 하였다. 그는 비서와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샘플을 나누어주고
그들이 제품을 사용한 후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하였다. 사람들이 이 간편한 도구에 의존하게 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프라이의
표현대로 그들은 포스트잇에 중독이 되었던 것이다. 그의 전략은 간단하면서도 직설적이다. “직접
써 보게 하라. 그러면 좋아하게 될 것이다.”
지지자가 필요한가?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당신의 아이디어의 가치를 보여주고 진정으로 도움을 청하라.
다음
각각의 사물을 지칭하는 최초의 명칭과 새로운 명칭 중에 어떤 것이 당신에게 어필하는지 한번 살펴보라.
[①
Patagonian Tooth Fish(칠레산 농어의 최초 명칭), Chilean Sea Bass(칠레산 농어의 새로운 명칭) /
②
The Modified Carbohydrate Diet(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최초 명칭), The South Beach Diet(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최근 명칭) / ③
Repositionable Notes(포스트잇의 최초 명칭), Post-it Notes(포스트잇)] 결론은 무엇보다도 이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신의 아이디어에 멋진 이름을 붙여라.
위대한 아이디어는 다양한 반대, 조소, 회의적인 생각, 적대감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을 통제할 수는 없어도 스스로의 태도는 통제할 수 있다. 해법은? 그 상황을 계속 즐기면 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일종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승리하길 원한다면 사람들이 당신이 개척한 길을 따라오게 하라. 머리를 써서 아이디어를 짜내고,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음과 같이 외치면서 환호하자. “이건 정말 멋진 아이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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