糧書糧言

자신의 삶을 사십시오

position 2006. 7. 31. 15:48

● 자신의 삶을 사십시오.

이 글의 저자는 조지 쉬언(George Sheehan) 박사입니다. 미국의 심장병 전문의이자 작가입니다. 그가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의사 일이 지겨워지게 되자 45세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일입니다. 그는 5년 뒤에 4 47, 그리고 예순 한 살의 나이에 3시간 1분이라는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한 사람입니다. 이 글은 그가 쉰 일곱 살이 되던 해 다운 스테이드 의과대학 졸업식장에서 한 축하 내용입니다.

1.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말하는 연사들이 수두룩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는 이 자리에서 조금 다른 말을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발 일하지 말고 좀 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신을 뛰놀게 하라는 뜻이 아니라 몸을 뛰놀게 하라는 말입니다.

이제 어른이 될게 아니라 아이 시절로 다시 돌아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저는 여러분의 사회적 성공은 불행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회에 봉사하다 보면 당연히 자기 자신과 가족과 환자에게는 봉사할 시간이 없어집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 삶을 바치다 보면 자기 삶은 한 번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숨을 거둘 것입니다.

3. 살다보니 인생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신의 참된 모습을 꾸준히 찾아 나서는 일이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온몸을 사용할 때, 놀이 속으로 푹 빠져들 때, 운동선수가 견뎌야 할 그 모든 시련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참된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자기 마음 하나는 꼭 지켜가야만 합니다. 아이들처럼 쉽게 감동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가능하다면 태평스러워지는 방법을, 드러난 겉모습에 얽매이지 않는 방법을,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 모든 것을 향해 웃을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만 합니다.

4. 그래도 성공하고 싶면 항상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합니다.

뭐가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해 놓으세요. 방해 받지 않을 시간을 하루에 한 시간은 마련하세요. 60분 동안에는 신이든, 국가든, 가족이든, 일이든 들어오지 못하게 하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는 꼭 혼자서만 보내십시오. 자신을 아끼는 법을, 자신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십시오, 여러분도 자기 삶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십시오.

5. 이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온갖 일들을 들고 와서 여러분의 삶을 뺏으려 드는 사람이 세상에는 수두룩합니다.

하루에 열여덟 시간만 내달라고 하죠. 그러다가는 스물 네 시간을 다 내달라고 할 겁니다.

가능하다면 서른여섯 시간도 뺏어갈 겁니다. 왜 그런 노래도 있잖습까? "놔두면 그들이 너를 죽일 거야. 그렇게 내버려두지 마. 네게는 친구가 있잖아"

6. 하지만 여러분들에게는 친구도 없습니다.

성과 이름을 다 부르는 사람들을 특히 조심하세요.

밤이나 낮이나 언제라도 여러분을 호출할 것입니다. 집에서 쉴라 치면 꼭 불러내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만이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자기 몸과 그 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은 여러분입니다. 노는 시간의 즐거움을 마련하는 사람도 여러분입니다. 어린이처럼 꿈을 지니고 살게 하는 사람도 여러분입니다절대 재방송되는 일이 없는 삶이라는 드라마의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사람도 여러분입니다.

7. 그 모든 것에 분연히 맞서십시오.자신의 삶을 사십시오.

성공은 자로 잴 수도, 몸에 걸칠 수도, 두고 바라볼 수도, 벽에 걸어놓을 수도 없습니다.

동료들의 찬사,사회의 존경, 환자들의 감사 인사가 성공을 뜻하는게 아닙니다. 성공이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똑똑하게 아는 일, 자신이 원했던 모습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출처: 조지 쉬언, <달리기와 존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