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워지기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주식에 주는 영향의 차이는?

position 2006. 6. 29. 20:03
첫번째는 전환사채의 소지자가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주식가치가 희석되지 않느냐이고,
두번째는 신주인수권의 소지자가 권한을 행사할 경우 대주주지분이 희석되는데 어째서 대주주가 유리하냐는 것입니다.

첫번째 답변은 전환사채의 전환권에 대한 신주의 대금납부는 전환사채로 대체합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자본이 늘어난만큼 채무가 줄어듭니다. 미래에 빚도 안 갚아도 되고 이자도 주지 않아도 되죠.. 그대신 이익배당을 하면 됩니다.
기존주주의 입장에서는 회사가 이자비용만큼 이익이 늘어나고 빚도 줄어 재무상태도 좋아지는건 좋은데, 자신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번째 답변은 신주인수권에 대한 신주의 대금납부는 현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채권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은 국내에선 발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자금이 들어오니 좋죠. 또한 대주주의 추가자금 부담없이 유상증자를 대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더군다가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은 액면가보다 항상 높기 때문에 주식발행초과금이 발생해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주주는 자신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님이 공부한 내용은 모두 맞는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다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주주가 아무것도 안했는데 회사가 좋아지면 대주주로서는 유리한 일이죠.. 또한 전환권행사나 신주인수권행사가 대주주의 지분율이 희석하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님이 공부하시는 책 내용이 모든 현상을 다 쓰지 않았다는 것 같습니다.
권리행사가 주는 영향은 일률적이지 않고 회사상황에 따라서 틀립니다.
그리고 주식가치란 것도 생각하기 나름이고 상황에 따라서 많이 틀립니다.
예를 들어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회사일 경우 일반사채 발행만으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신주인수권사채발행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대주주의 추가자금부담없이 자금도 채권,주식 이중으로 유입되고 주식발행초과금도 쌓아서 재무구조를 개선합니다. 이경우 지분율이 하락하여 대주주에게 불리하기만 한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