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워지기
[Golf Tips] (1) 숫자 43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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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 24. 00:06
[Golf Tips] (1) 숫자 43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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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 스트러티지'를 대체할 이 난에서는 퍼트,쇼트게임,롱게임,마인드게임,전략골프,벙커샷,경험 법칙 등 골프의 10가지 부문에서 골프기량 향상의 핵심사항 10개씩을 선별해 모두 100회를 다룰 예정입니다.
골프는 '숫자 게임'이다.
스코어에서 벌타,코스의 파에 이르기까지 숫자를 빼놓고는 골프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숫자 가운데서도 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43'이다.
43의 첫 번째 두 번째 의미는 퍼트,나머지 하나는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상관이 있다.
'43'의 첫 번째 의미는 퍼트가 전체 스코어의 43%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90타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의 경우 43%,즉 38∼39타가 퍼트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이는 퍼트가 우드나 아이언,웨지플레이 등보다 월등히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당연히 연습비중도 전체의 절반가량을 퍼트에 할애해야 한다는 것을 함축한다.
'43'의 두 번째 의미는 퍼트할 때 그 '세기'를 볼이 홀을 43cm(17인치) 지나칠 정도로 치라는 얘기다.
미국의 유명한 골프교습가 데이브 펠즈가 실험을 통해 밝힌 것인데,그 세기로 쳤을 때 홀인확률이 가장 높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5m 이내의 중·단거리 퍼트를 할 때 볼이 홀을 43cm 지나칠 정도의 세기로 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뿐더러 3퍼트를 줄이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43cm가 확 머리에 들어오지 않으면 일반적 퍼터(약 34인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길이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단 먼 거리의 퍼트는 예외다.
그땐 볼을 무조건 홀 주변 1퍼트 거리에 붙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43'의 세 번째 의미는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관련된 것이다.
골퍼들은 보통 한 라운드에 드라이버를 14회 잡는다.
4개의 파3홀을 제외한 나머지 홀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드라이버를 빼든다.
그런데 90타대 벽을 깨고 89타를 치려면 14회 가운데 적어도 6회는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려야 한다.
이른바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43%는 돼야 '보기 플레이어' 딱지를 뗄 수 있다는 의미다.
'4-3'은 두 홀에서 '파-버디'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같아 듣기에도 좋다.
골프를 하는 한 이 숫자를 기억해두자.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