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을 위하여

[스크랩] 개 두마리의 대화..

position 2005. 10. 18. 08:27

개 두마리가 동물병원대기실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흰개 : (침울한 표정으로) "나는 조졌서 ,이제 견생(犬生)끝장이야.

옆집 암캐를 주인 허락없이 건드려서 임신했거든 그게 들통나서 주인끼리 만나서

합의했는데 나를 거세 시키기로 했대 그래서 왔어..이젠 조졌서...흑흑흑..."

검은개 : (시무룩한 표정으로)"나는 그동안 편안하게 잘 지냈는데..

한날은 목욕탕에서 우리 주인 아가씨가 벌거벗고 물을 받느라고 허리를 숙여 엉덩이만

보이더라고 뒷모습이 워낙 비슷해서 그대로 덮쳐버렸지..

그땐 내가 정신이 나갔나봐..흑흑흑 그래서 왔어"

흰개 : (놀라며) 헉!! 너 정말 조졌구나..그래 어쩐데 안락사라도 시킨데??

아님 거세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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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개 : (다시 피곤한 표정으로) "아니 아가씨가 여기서 앞발톱 다듬고 오래"


출처 : 무속울타리
글쓴이 : 서팔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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