糧書糧言
이런 아들이면 다키운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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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22. 16:53
한 남자가 늦게까지 일을 하고서 짜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왔습니다 | |
다섯 살 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 |
아빠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 |
그럼, 뭔데 그러니? | |
남자는 말했지요 | |
아빠, 한시간에 돈을 얼마나 벌어요? | |
그건 네가 몰라도 돼. 도대체 왜 그런 걸 물어보니?? | |
남자는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
난 알고 싶단 말이에요. 말해 줘요. 한 시간에 얼마나 벌어요? | |
작은 아이는 간청했습니다 | |
정 그렇다면.. 그래, 아빠는 한시간에 20달러 벌어. 됐어? | |
작은 아이는 머리를 잠깐 숙였다가 다시 남자를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 |
아빠, 나한테 10달러만 꿔줄래요? | |
아빠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 |
네가 그런 걸 물어본 이유가 바로 나한테 돈을 빌려서 쓸데 없는 장난감 같은거 사려는 거였어? | |
그렇다면 지금 당장 네 방으로 들어가~ | |
침대로 가서 네가 얼마나 자기 생각만 하는 못된 아이인지 생각해라 | |
나는 매일 같이 힘든일을 늦도록 하지, 그런 철 없는 짓에 쓸 시간 없다 | |
작은 아이는 조용히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씁니다 | |
남자는 자리에 앉아서 아이의 질문을 생각했습니다 | |
그럴수록 더 화가 나기 시작했지요.. | |
돈 좀 빌으려고 어떻게 감히 그런 걸 물어볼 수가 있지? | |
한 시간 정도 지난 후 화가 가라앉자 남자는 자신이 아들에게 조금 심하게 대한 것 같다는 | |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아마 그 애한테는 그 10달러로 꼭 사야될 어떤 것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요 | |
원래 그 아이는 돈을 자주 달라고 하는 편이 아니었죠 | |
남자는 아이의 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 |
얘야, 자니? 하고 물었지요 | |
아니요, 아빠. 나 잠 안들었어요 | |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 |
있잖아, 생각을 해봤는데 아까는 내가 너에게 너무 심하게 한 것 같구나하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 |
오늘 하루가 힘들었거든, 그래서 너에게 화를 내고 말았어 | |
자, 네가 달라고 한 10달러 줄께 | |
작은 아이는 똑바로 일어나 앉더니 미소를 지으며, 아빠, 고맙습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 |
그리고서 아이는 자기 베게 밑으로 손을 넣더니 꾸깃꾸깃한 돈을 꺼냈습니다 | |
남자는 아이가 이미 자기 돈을 갖고 있는 것을 보자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 |
작은 아이는 천천히 가진 돈을 다 세고 나서 아빠를 쳐다보았습니다 | |
너한테 돈이 있는데 왜 돈을 더 달라고 한거야? | |
이빠는 화난 어조로 물었지요 | |
아까 내가 가진 돈으로는 부족했거든요. 그렇지만 이젠 됐어요 | |
작은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 |
아빠,나한테 20달러가 있어요 | |
이젠 내가 아빠한테서 1시간을 살 수 있지요? | |
아빠, 내일은 집에 일찍 오세요~아빠랑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