糧書糧言
당신의 가장 무서운 경쟁상대는 누구입니까?
position
2007. 10. 23. 10:50
일본의 전설적인 야구선수의 왕정치는 "당신의 가장 무서운 경쟁상대는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에 "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적은 내 안에 있는데 하나는 스스로 비하하는 나와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합리화하는 나다.
이두가지 적만 무찌르면 무엇이든 이를 수 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내 안에 무서운 적 공룡이 살고 있다.
"나는 안돼!"라며 나를 스스로 비하시키는 공룡과 "이정도면 됐어"라며
스스로 합리화시키려는 공룡이 내 마음속에서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결국 이 공룡을 없애야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데
나에겐 다행히 이 무서운 적을 한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바로 자신감이다. 자신감의 글러브를 끼고 멋지게 공룡들을 ko시키자!

한 바보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에게 100원짜리와 500원짜리 동전을 보여주며 " 어느것 가질래?라고 물으면
그 바보는 100원짜리를 잽싸게 집는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껄껄 웃으면 좋아한다.
어느날 한 사람이 그 바보에게 500원이 100원보다 더 좋은 이유를 설명하자.
"나도 500원이 더 좋은건지 알아요! 다만 내가 100원을 집어야 계속 나에게 동전을 주기때문에 그것뿐이에요"
요즘 인터넷에 한 젊고 유능한 감독의 비판글 때문에 찬반론으로 나눠진 수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내용은 요즘 폭발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심형래감독의 디워를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두가지 생각을 했다.
하나는 젊은 분이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과 또 다른 하나는 가슴이 조금만 따뜻했으면 하는 아쉬움 이었다.
오늘 올라온 네티즌의 의견중에 상당수가 그의 의견에 반대하고 비판하는 글의 대다수의인걸 보면 이미 대중의 공감대형성에 실패한것이다.
물론 젊고 유능한 한 영화감독의 전문가로서 평가한것은 충분히 이해된다. (여긴 북한이아니라 대한민국이니까^^)
하지만 관객은 모두 전문가나 프로가 아니다.
관객은 여러가지 이유로 영화를 보게 되게 되고 또 열광한다.
디워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으시는 분들중에 단순히 심형래 감독이 좋아서~~
스케일이 클것같아서~ 기타 등등 수많은 이유로 찾게 된다.
21세기 성공자세 중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있다.
무조건 스스로 전문가라고 해서 일방적인 비판보다는 먼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제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비단 이문제는 이 영화감독의 문제뿐만 아니라 나의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누구나 내가 옳다고해서 상대방을 혹은 여러사람을 비판하는 경험이 있을것이다.
위 바보이야기처럼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똑똑한 비판보다는 바보같은 포용력이 우리에게 더 많은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