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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아저씨의 셀프마케팅

position 2007. 1. 14. 14:11

[키다리아저씨의 셀프마케팅] 소개글

키다리아저씨의 셀프마케팅  - 리빙북스   2005년 1월

                                                                         에 대한 나의 소개 글

셀프마케팅

 

 변화의 속도가 날로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경쟁력과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마음속으로 ‘언젠가는, 언젠가는…’하며

 꼭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소망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도 할

 것이다. 지금의 현실이 각박하고 치열하게 돌아가지만

 그 속에서 나를 찾고 나의 내면이 기뻐할 일을 만난다는

 건 아마도 지금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우리들에게 스스로의 희망을 세워보고자 이 책을

 썼다.

  ‘자기계발’이니 ‘자기경영’이니 하는 수식의 책들이 서점에 넘쳐나는 것만 봐도

 우리가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전부터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진정한 우리의 이야기가 너무 없다는 것이다. 지금 서점가를 휩쓸고

 있는 것은 대부분 외국산이다. 몇몇 국내 저자들의 책들도 거의가 미국식 경영

 사고와 자기관리 속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하고 있다. 생쥐나 다람쥐, 비버에

 게서 배우다가 칭찬에 춤춘다는 고래 훈련시키는 이야기를 보고 감동을 받는

 다고 한다. 그렇게 쉽고 단순화된 우화로 못 채운 것은 이론서랍시고 여기

 저기 짜깁기 해 온 미국의 인력관리, 동기부여 관련 이론들의 편집서가 전부다.

 (그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Writer'라기보다 'Editor'라야 맞다. )

 

  다소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지만 기존 자기경영서적류에 대한 나의 비판은

 내 책을 상대적으로 띄우기 위함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가 아닌 것에

 이미 익숙해지면서 우리의 실체나 내면의 소리와 멀어지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하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리끼리 술 한 잔

 하면서 나눌 수 있는, 오랜 친구에게 편지글로써나 적을 수 있는 그런

 우리의 얘기를 토대로 우리를 위한 이야기를 쓰기로 한 것이다.

 그것이 이번에 낸 책 [키다리아저씨의 셀프마케팅]이다.

 

  이 책 끝말에 나는 ‘무릇 글이란 책을 밟고 쓰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밟고 써야 한다고 믿는 사람 중에 나도 하나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 책은 내 삶을 밟고 썼고, 주변 인물들의 절절한 이야기를 토대로

 지었다.

  어느 은행원이 점점 비틀어져 가는 현실에 대한 불만과 위기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세상과 맞짱을 뜨기 위해 자기를 성장시키는 과정 속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만의 소중한 보석 같은 가르침으로 완성도를 더해간다는

 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얼개다. 그 속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이 나온다. 그러면서 자기와 별반 다름없는 삶을 사는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귀중한 가르침을 얻는지 그에 대한 간접체험을 하도록

 했다.

 

  누구나 꿈꾸는 멋진 자아의 성취를 위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

 일까? 우선 나부터 바라보는 일이다. 그리고 세상을 제대로 보는 일이다.

 그런 다음엔 수많은 사람들 속에 숨어있는 성공인자를 찾아내어 자신의

 것으로 쓰는 일이다.

  자신의 완성, 삶의 완성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이 책을 통해서 함께

 공감할 수 있다면 나는 참 행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