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세계 경제는 하나의 경쟁권으로 움직이고 있다. 때문에 세계 어느 한 나라가 강해지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해진 나라는 설자리를 잃게 된다. 우리경제는 이런 관점에서 어떤 상황에 있는가.
먼저 인도를 보자.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벤처 자금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8월에만 해도 20억 달러의 신규 벤처 자금이 인도로 유입되었다. 미국의 벤처 자금들은 인도의 정보통신 기술을 사냥하러 몰려다니고 있다. 특히 인도 중부의 쁀(Pune)시나 남부의 뱅갈로아(Bangaloa)시는 미래의 기술도시로 이미 그 명성을 쌓고 있다.
인도의 정보통신기술과 중국의 국제경쟁력
매년 인도인 엔지니어는
39만 명이 배출되고 있다. 그 중 29만 명은 인도에서, 10만 명은 미국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이다. 미국인 엔지니어는 매년 6만 명이 배출되고
있을 뿐이다. 현재 인도는 전 세계 컴퓨터 오퍼레이터(Computer operator)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 모두 영어를 잘 한다.
인도가 10년 내에 세계의 정보기술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부정적인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와 매우 가까이 있는 중국은 어떤가.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성장의 상징적 도시이다. 그 상하이의 발전상은 감탄을 금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값싼 노동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은 80년대의 상황에 불과하다. 90년대 하반기 이후 중국은 빠른 속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
90년대 후반
이후 중국이 꾸준히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세계시장을 잠식해 온 업종들로써 가정용 전자제품, 컴퓨터, 통신장비 등을 들 수 있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각종 전자제품, 자동차, 일반 기계류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철강업종에서 조차 중국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있어 세계 각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렇게 인도, 중국은 21세기의 경제 강국을 꿈꾸며 잰걸음으로 움직이고 있고, 역사학자은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21세기 중반에는 미국을 위협하는 정치 경제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중국의 성장과 일본의 부활 속에 우리의
경쟁력은?
그런데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 인도, 중국의 성장엔진이 굉음을 내며 고속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한국의 성장엔진은 헐떡거리며 점차 힘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일본이 부활하고 있다면, 우리는 장기침체의 터널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시장경제에서의 성장엔진은 기업과 설비투자인데, 이 부문이 활력을 찾지 못하고 비실대고 있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대로 가면 5년쯤 뒤에 한국 국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업종은 조선업 정도라는 분석은 그래서 나온다. 중국과 인도가 뒤에서 한국의 먹거리를 잠식하고 있다면, 일본은 앞에 떡 버티고 서서 한국이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5년쯤 뒤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확보해서 무슨 업종으로 먹고 살 수 있을 것인지 모두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이 기우에 그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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