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을 위하여

[골프클리닉/안형근]비거리 등 어려울땐 클럽따라 조정

position 2005. 6. 20. 19:33

[골프클리닉/안형근]비거리 등 어려울땐 클럽따라 조정

◇문

레슨책에는 볼의 위치를 항상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고 오른발의 위치(스탠스 폭)를 변화시키는 것과 스탠스의 중앙을 기준으로 아이언의 길이가 커짐에 따라 점점 왼쪽으로 볼의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 등 2가지가 소개돼 있습니다. 두 가지를 시험해 보니 어드레스시 그립의 위치가 변하는 것 같아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까요.(원광민)

◇답

프로골퍼들은 볼의 위치가 변하지 않아도 목표에 정확한 탄도로 볼을 날릴수 있습니다. 주말골퍼들과 달리 연습량이 많고 몸의 유연성도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말골퍼는 그럴 경우 드라이버부터 쇼트아이언까지 클럽별로 일정한 비거리와 올바른 볼의 탄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선 클럽의 로프트가 9∼11도 정도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드라이버는 약간 쓸어올리듯 스윙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볼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안쪽이 가장 적합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아이언은 다운블로로 쳐야하기 때문에 클럽의 길이에 따라 볼의 위치가 달라야 합니다. 짧은 아이언은 스탠스의 중앙에 볼을 위치시키고 클럽이 길어질수록 왼발쪽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아이언이 한 클럽씩 커질수록 볼은 반개 정도씩 왼쪽으로 옮기고 아이언 3,4번은 드라이버의 볼 위치보다 약간 못미치게 위치시키면 적합합니다.

아이언 스윙시 볼을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으면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왼쪽어깨가 올라가는 폴로스루를 하기 때문에 방향성을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주말골퍼에게는 뛰어난 유연성을 가졌던 젊었을 때의 잭 니클로스처럼 클럽에 상관없이 볼을 일정한 지점에 놓는 것보다는 클럽에 따라 볼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